[파이낸셜뉴스]
9년 만에 한강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6일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가 통제돼 텅 비어 있다. 아래는 물에 잠긴 한강공원 일대. 뉴스1
엿새째 이어진 폭우로 서울 지역에서만 이재민 총 29명이 발생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1일부터 이날까지 29명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로 집을 떠나있다.
강북 19명, 성북 9명, 마포 1명 등이다. 폭우로 인한 주택 파손 등이 원인이다. 6일에만 성북구 8명, 마포구 1명이 추가됐다.
시설물 피해는 도로 포트홀(도로 파임) 2302건, 수목 쓰러짐 29건, 주택 파손 2건, 담장파손 1건, 보도 침하 1건 등이다.
빗물펌프장은 현재 21곳에 28대가 가동되고 있다.
한강대교에서는 오전 11시부터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후 2시40분경 한강대교 지점 수위는 8.73m를 기록했다. 홍수주의보 기준이 되는 '주의' 수위 8.5m를 이미 넘긴 것이다.
이에 한강공원 전체 11곳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하천변은 호우 피해 위험 지역으로 기상 상황이 호전되고 한강 수위가 낮아지더라도 공원 복구 시까지 시민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서울에는 최대 408.0㎜(도봉구)의 비가 내렸다. 이날 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최대 117.5㎜의 폭우가 쏟아졌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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