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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NSC, 베이루트 폭발사고에 동명부대 투입·지원 논의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소집
동명부대 사고현장 파견 지원 논의돼
레바논 현지 한국인 인명피해 없어

靑NSC, 베이루트 폭발사고에 동명부대 투입·지원 논의
레바논 현지 동명부대의 부대원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를 지원하기 위해 청와대가 현지 주둔하고 있는 동명부대 긴급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6일 청와대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동명부대를 통한 폭발사고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레바논 현지 동명부대에는 28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6시(현지시간)쯤 레바논 베이루트 항만 창고에서 질산암모늄 폭발로 일어난 이번 사고로 최소 13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됐으며, 6000여명이 부상당했다. 이재민은 30만명 이상이고, 피해액은 17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레바논 현지에는 한국인 140명이 체류하고 있고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고 현장에서 7.3km 떨어진 대사관 건물 4층의 유리 2장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고 직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로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에게 "폭발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큰 충격에 빠져있을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NSC는 이날 회의에서 한반도 및 주변 지역 정세를 점검하고, 최근 주요국 간 갈등 상황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