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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5·18정신 새긴 新정강정책 들고 19일 광주행

김종인, 5·18정신 새긴 新정강정책 들고 19일 광주행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들과 차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19일 광주를 찾는다. 새로운 정강정책과 당명, 당색 등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수순에 광주를 찾는 것이어서 통합당의 변화하는 모습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7일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는 19일 광주를 방문하기로 그전부터 일정을 잡아놨다"고 말했다.

비대위 산하 정강·정책특별위원회는 청와대 민정·인사수석실 폐지 등을 담은 10대 정책 구성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오는 10일 마라톤 회의를 열고 국회의원 4연임 제한 등에 대한 결론을 내면 큰틀의 정강정책을 확정하고 오는 13일쯤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정강정책특위는 이미 5·18민주화운동을 새 정강에 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새로운 정강정책을 들고 광주를 찾아 변화한 통합당의 모습을 보인다는 각오다.

통합당 지도부는 지난 5·18 기념식 때 광주를 찾아 그간 5·18을 폄훼하고 모욕했던 당내 인사들의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5‧18이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를 받도록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도 했다.

새로운 당명은 오는 21일쯤 공개할 계획이지만 이보다 일찍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정강정책과 당명, 당색 등 당이 추진하는 움직임을 이달 안에 모두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애 변호사가 폭로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검언유착' 보도 개입설에 대해서는 "언론에 가장 중립적이어야 할 방통위원장이 그런 짓을 했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통합당이 강조하는 '권언유착'에 대한 특검이나 국정조사가 현실성이 없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다수결로 모두 다 안 된다고 민주당이 고집을 부리면 우리 통합당이 국회에서 어떻게 할 방법은 없는 거 아니냐"며 "현명한 국민이 판단하실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