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AP/뉴시스]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폭발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5일(현지시간)에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초대형 폭발로 파괴된 창고 건물의 일부가 서있고, 그 앞의 땅이 분화구처럼 함몰돼있는 것이 보인다. 2020.08.06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항구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 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 달러의 긴급 인도지원을 결정했다.
7일 외교부는 이 같이 밝히며 "레바논의 피해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4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항만 창고에 장기 보관된 질산암모늄 2700톤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현재 150명 이상이 사망했고 30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생겼다. 피해액도 17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5일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 앞으로 위로전을 보내 이번 폭발사고로 인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했다.
한편 정부는 100만 달러의 긴급 지원 외에 레바논 현지에 주둔하고 있는 동명부대를 사고 현장에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군 당국자는 "동명부대 파견을 관련 부처와 함께 협의하고 있고 정부 결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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