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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루트 폭발사고 여수에는 없다…질산암모늄 '이상 무'

여수시, 여수산단 질산암모늄 생산업체 긴급점검 연간 13만t 생산, 수출물량 20t 보관…안전 이상 없어

베이루트 폭발사고 여수에는 없다…질산암모늄 '이상 무'
[여수=뉴시스] 여수 국가산단. (사진=여수시 제공) 2020.08.07. photo@newsis.com

[여수=뉴시스] 박상수 기자 =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질산암모늄 폭발사고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남 여수시가 질산암모늄 생산업체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전날 질산암모늄을 생산하는 여수산단 H사를 방문해 보관실태 및 보관시설의 안전성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H사에서는 연간 13만t의 질산암모늄을 생산해 내수용으로 판매하거나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국내물량의 경우 포장시설에서 포장과 동시에 출고되고 있으며, 수출물량 20t을 별도 보관창고에 보관하고 있으나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산단에서는 1개 업체가 질산암모늄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국내용은 포장과 동시에 나가고, 수출물량도 3일 이내에 출하되면서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질산암모늄은 주로 요소비료 원료 및 산업용 폭발물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공기 중에서는 안정돼 있으나 유류 등이 혼합될 경우 폭발성이 급격하게 증가된다.

지난 4일 오후(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 창고에서 6년간 보관해 오던 질산암모늄 2750t이 폭발해 대규모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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