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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모 미키루크'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재판에

김봉현에 불법정치자금 받은 혐의 등

'노사모 미키루크'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재판에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 fnDB

[파이낸셜뉴스] '노사모' 출신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사진)이 라임자산운용의 몸통으로 알려진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은 7일 이 위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3000만원을 받고 자신의 동생에게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하는 회사 주식 5600만원 상당을 받도록 하는 등의 혐의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미키 루크'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며 유명세를 얻은 이 위원장은 노사모 부산 대표를 역임하고 지난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후보로 공천되는 등 활발히 활동해왔다.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캠프의 현장조직을 담당하고 2017년 12월 전문건설공제조합 상임감사에 취임한 바 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의혹이 불거진 이후 돈이 오간 사실은 부인했으나 김 전 회장을 만난 사실은 인정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SNS 계정에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김 전 회장이 '지나가는 길에 사무실 구경도 하고 차 한잔 할 수 있느냐'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