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의 조작된 영상물이 주요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서 유포되고 있다고 CNN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 영상물을 반전시킨 듯한 조작된 영상물에는 폭발 사고 현장의 연기구름 위로 낙하하는 미사일 모양의 물체가 희미하게 겹쳐 보인다.,
조작에 사용된 영상물은 베이루트에서 활동 중이 CNN 아랍어 SNS 제작자인 메센 메크트페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여느 때처럼 항구 근처를 걸어가다가 이 폭발 장면을 포착했다.
메크트페 제작자는 "내가 가진 원본 영상물에는 미사일이 보이지 않는다"며 "조작된 영상물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미사일은 전혀 보지 못했고, 공중에서 제트기나 드론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부다비에 있는 CNN 아랍어팀이 가장 먼저 이 영상물을 발견했다. 또한 즉시 이 영상이 조작된 것이라고 알렸다.
조작된 영상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유튜브, 틱톡 거의 모든 주요 SNS 플랫폼에서 확인됐다. 전 세계의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 영상물을 퍼 날랐다.
CNN은 SNS 업체들에 의뢰해 조작된 영상물에 대한 의견을 냈지만, 틱톡과 유튜브에서만 삭제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