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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의암호 수초섬 작업 경위 한점 의혹 없도록 수사”

경찰 “의암호 수초섬 작업 경위 한점 의혹 없도록 수사”
지난 6일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전 인공수초섬 작업 모습.(이상민·김보건 춘천시의원 제공 영상 캡처)© 뉴스1


경찰 “의암호 수초섬 작업 경위 한점 의혹 없도록 수사”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발생 사흘째인 지난 8일 구조대가 강원 춘천시 서면 덕두원 인공폭포 부근 북한강변에서 실종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0.8.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경찰이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의 발단인 된 인공수초섬 작업을 벌인 경위를 밝히기 위해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춘천경찰서 형사과 소속 28명으로 구성된 ‘춘천 의암호 조난사고 수사전담팀’은 사고 당시 현장을 비추고 있었던 의암댐 CCTV와 실종자 휴대폰 및 차량 블랙박스, 춘천시 관계자 진술 등을 종합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직후 의암댐 CCTV를 회수했고, 이어 실종자 휴대폰, 블랙박스를 가족으로부터 제출받았다.

의암댐 CCTV 영상은 화질이 흐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선명화 작업을 의뢰한 상태다.

사고 이틀째인 지난 7일 오전 춘천 남산면 서천리 춘성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경찰정 102호에서 회수한 블랙박스는 건조 작업을 마치고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정밀분석 중이다.

경찰정 블랙박스에는 배 선미와 후미에 각각 2개씩 모두 4개가 설치된 CCTV의 영상 기록이 저장돼 있다.


경찰정 블랙박스와 의암댐 CCTV 영상은 사고 전‧후를 담고 있어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경위를 재구성하고 있으며, 사고 경위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면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춘천 서면 덕두원리 신흥사 입구 바로 밑 수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경찰정 정장 이모(53) 경위와 민간업체 직원 김모(46)씨에 대한 검안의 소견은 익사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