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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태풍북상에도 공공근로 강행 '안전불감증' 논란

남해군, 태풍북상에도 공공근로 강행 '안전불감증' 논란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10일 오전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남해군이 공공근로 사업을 추진해 재난상황을 앞두고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이날 작업에 동원된 어르신들의 모습. 2020.08.10. con@newsis.com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제5호 태풍 '장미'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남해군이 공공근로 사업을 추진해 재난상황을 앞두고 '안전불감증'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오전 10시께 남해군은 이동면 인근 도로에서 어르신 4명을 동원해 도로변 잡초제거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이날은 태풍 장미의 북상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주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남해군이 무리한 사업을 추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새벽부터 중대본을 비롯해 각 지자체에서도 태풍 북상소식을 전하며 외출 자제 등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하는 가운데 남해군은 공공근로 사업을 진행해 안전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주민 A(43)씨는 "최근 춘천 의암댐 실종 사고 등이 재난상황에서 무리한 현장 대응 때문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남해군의 이 같은 조치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남해군 관계자는 "당일 아침 비가 오지 않아 작업을 실시 한 것 같다"며 "안전한 곳으로 배치토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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