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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경찰 다치면 시민보호 못해…의암댐 같은 사고 예방할 것"

김창룡 "경찰 다치면 시민보호 못해…의암댐 같은 사고 예방할 것"
김창룡 경찰청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7.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이승환 기자 = 춘천 의암댐 선박전복으로 경찰관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장비 착용 등 안전장치가 철저하게 지켜지도록 교육과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의암댐 선박전복 사고에 대한 생각과 재발방지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청장은 "(의암댐 선박 전복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강원지방경찰청에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지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추후 공식 브리핑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 강원도 춘천 의암댐에서 인공수초섬을 고정하는 작업에 나섰다가 민간 고무보트와 경찰정, 춘천시청 행정선 등 선박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에 타고 있던 8명 가운데 3명은 숨지고 3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숨진 채 발견된 사람 중 1명은 경찰관 이모 경위(55)로 확인됐다.

김 청장은 "공무원들, 특히 경찰관의 몸은 '자신의 몸'이 아니다"라며 "시민들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임무를 하는 경찰들이 다치면 시민들을 보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관이 안타까운 일을 당하는 것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경찰의 믿음을 떨어뜨리는 부정적 요인이 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 자리는 김 청장의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였다. 김 청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경찰 활동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치안은 세계 최고수준이지만 경찰에 대한 국민 신뢰도는 낮다는 점을 언급하며 "책임성, 공정성, 진정성 있는 자세로 경찰 활동을 한다면 국민들께서 마음을 열어주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