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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사고’ 수사 결과 최소 2~3주 걸릴 듯

‘의암댐 사고’ 수사 결과 최소 2~3주 걸릴 듯
7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경강대교 상류 1.6km 지점에서 의암댐 전복 사고 경찰정이 발견돼 경찰이 수거한 블랙박스를 살펴보고 있다. 2020.8.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의암댐 사고’ 수사 결과 최소 2~3주 걸릴 듯
지난 6일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전 인공수초섬 작업 모습.(이상민·김보건 춘천시의원 제공 영상 캡처)© 뉴스1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의 직접적 원인과 사고의 발단인 인공수초섬 작업에 나서게 된 경위에 대한 수사 결과가 나오는데 최소 2~3주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사고 이틀째인 지난 7일 오전 춘천 남산면 서천리 춘성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경찰정 102호에서 회수한 블랙박스에 대한 화질 개선 및 분석 작업에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정 블랙박스는 배 선미와 후미에 각각 2개씩 모두 4개가 설치된 CCTV의 영상 기록을 담고 있어 사고의 직접적 원인을 밝힐 수 있는 중요 단서 중 하나이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춘천경찰서 형사과 소속 28명으로 구성된 ‘춘천 의암호 조난사고 수사전담팀’은 경찰정 블랙박스 외 사고 당시 현장을 비추고 있던 의암댐 CCTV 영상과 실종자를 비롯한 사고 관계인의 차량 블랙박스, 휴대폰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재구성하고 있다.

경찰의 수사 방향은 사고의 직접적 원인과 의암댐 수문이 열린 위험한 상황에서 의암호 수면에 배를 띄어 수초섬 작업을 갖게 된 경위 등에 맞춰져있다.

경찰은 그동안 춘천시청과 민간 수초업체 직원 등 사고 관계인을 불러 조사를 했다.


현재 이 사고에 따른 입건자는 없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의 직접적 원인을 포함 전체적이고 포괄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최대한 신속하게 사고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일 오전 8시쯤 춘천 의암댐과 등선폭포 사이 북한강변 늪지대에서 실종자인 춘천시청 A주무관이 숨진 채 발견됐고, A주무관에 대한 검안의 소견은 익사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