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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사고 수색 6일째 많은 비로 난항…청평호까지 집중

의암댐사고 수색 6일째 많은 비로 난항…청평호까지 집중
지난 8일 민간 수상레저 업체 관계자들이 강원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경강대교 인근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0.8.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춘천=뉴스1) 최석환 기자,박하림 기자 =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발생 6일째인 11일 수색당국은 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수색당국은 비가 오는 가운데 소방, 경찰, 군 장병 등 인력 총 2074명과 보트 32대 등을 동원해 수색 중이다.

특히 의암댐~청평호댐까지의 수색에 집중한다. 그 중 실종자 3명의 시신이 발견된 등선폭포 인근과 청평댐 인근을 중점적으로 나뭇가지를 헤쳐가며 세세하게 수색할 예정이다.

하지만 밤사이 내린 비로 수색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색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어 헬기, 드론 등 항공수색은 하지 않는다. 오후 수색 때는 기상 상태를 보고 항공수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도보 수색은 수위가 올라 온 지역 일부가 제한된다.

수상 수색은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수색당국은 보트 30여척을 청평호 양쪽 방향을 수색할 계획이다.

더불어 의암댐 전복사고 생존자인 A씨의 증언을 토대로 실종자 수색을 실시한다.

수색당국 관계자는 “현재 실종된 2명에 대한 상황을 접수했다”면서 “생존자 A씨의 증언에 따르면 등선폭포 쪽 등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영서중부(홍천, 춘천)에 곳에 따라 시간당 10~20㎜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2일 오전 0시까지 예상 강수량을 남부 30~80㎜(많은 곳 150㎜ 이상), 중북부 5~20㎜로 예보했다.

한편 지난 6일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수초섬 고정 작업 등에 나섰던 민간 고무보트와 경찰정,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 등 총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각각 배에 타고 있던 8명 중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지난 8일 춘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수변 늪지대에서 실종자 2명을 발견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뒤였다.
발견된 실종자는 경찰관 B경위, 민간수초업체 직원 C씨로 확인됐다.

이어 10일 오전 등선폭포 인근 북한강 수변에서 춘천시청 공무원 D주무관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재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