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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수도 이전설'에 세종 분양경기지수 기준선 '상회

주택산업연구원, 11일 분양경기실사지수 발표 전국 HSSI 전망치 76.6으로 전월대비 7.5p 상승 세종 분양사업 기대감 급증…HSSI 전망치 105

'행정수도 이전설'에 세종 분양경기지수 기준선 '상회
[서울=뉴시스]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6.6으로 전월대비 7.5포인트(p) 상승했다. (제공 = 주산연) 2020.08.1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공론화되면서 세종지역에서의 분양사업 기대감이 기준선(100)을 상회했다.

전국적으로는 4개월째 60~70선을 횡보하면서 분양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6.6으로 전월대비 7.5포인트(p) 상승했다.

HSSI 전망치는 규제가 집중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에서 대체적으로 하락하고 비규제지역에서는 상승했다.

서울(85.4, 6.2p↑)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하며 80선을 기록했지만 경기(78.0, 0.9p↓), 인천(74.3, 1.3p↓), 부산(61.2, 13.8p↓), 대구(66.6, 11.9p↓), 광주(76.9, 3.1p↓) 등 규제지역을 중심으로 전망치가 하락하며 분양사업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세종(105.0, 28.6p↑)은 하반기 신규공급 물량과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으로 분양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급등하며 전망치가 기준선을 상회했다. 덩달아 전월 60선을 기록했던 대전(87.5, 25.0p↑)의 전망치가 동반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HSSI 실적치는 70.3으로 전월대비 10.4p 하락하며 70선을 나타냈다.

서울(86.2, 15.6p↓) 경기(76.9, 14.3p↓), 인천(79.4, 8.4p↓), 부산(59.3, 19.2p↓), 대구(70.0, 19.2p↓), 광주(73.0, 15.0p↓), 울산(70.0, 24.1p↓) 등 규제지역과 강원(62.5, 10.8p↓), 충북(42.8, 32.2p↓), 경남(60.0, 16.1p↓) 등 기타지방의 실적치가 전체적으로 하락하며 기준선을 크게 밑돌았다.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전월 실적치가 크게 하락했던 대전(87.5, 19.5p↑)은 세종(104.7, 16.5p↑)과 실적치가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달 분양물량 HSSI 전망치는 전월대비 16.3p 하락한 83.7을 나타냈으며, 미분양 HSSI 전망치는 89.5로 전월대비 9.8p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영선 책임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신규 분양사업에 대한 사업자 인식이 악화되고 있다"며 "8·4 공급대책,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으로 인해 시장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공급시장 환경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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