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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검언유착 공소장 악의적 편집…추미애 '창작지휘권' 발동?"

하태경 "검언유착 공소장 악의적 편집…추미애 '창작지휘권' 발동?"
법무부가 검찰 고위 간부 인사내용을 발표한 지난 7일 오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2일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공소장이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를 무리하게 엮기 위해 "문학작품처럼 창작됐다"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창작 지휘권'이라도 발동하셨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검찰은 지난 5일 이 전 기자 및 백모 채널A 기자를 한 검사장과 공모해 취재원을 압박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공소장에는 이 전 기자가 한 검사장과 모두 327회에 걸쳐 연락했다는 내용이 증거로 담겼다.


하 의원은 "검찰 공소장이 악의적으로 편집됐다"며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를 억지 공모로 엮기 위해 핵심 발언은 삭제하고, 일부 대화 순서를 뒤바꾸고 하지 않은 말까지 만들어 끼워넣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당초 검언유착은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사안이 아니었다"며 "금융범죄자와 일부 방송인·정치인 등 친여 음모론자들의 작전이었다는 증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지만 추 장관은 음모론에 기대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박탈했다"고 적었다.

또 "부장검사가 육탄전까지 벌이며 강압수사를 했는데도 별다른 증거가 나오지 않자 공소장까지 창작하게 된 것"이라며 "파렴치한은 딱 이럴 때 쓰는 말"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