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페어의 로고(왼쪽)와 애플 상표.
배를 음식 전문 앱의 로고로 사용하고 있는 미국 블로거가 애플로부터 뜻하지 않은 소송에 휘말리고 있다.
11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음식 앱 ‘프리페어(Prepear)’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 나탈리 몬슨이 앱 로고모양이 사과와 비슷하다고 주장하는 애플과 맞서 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몬슨이 사용하고 있는 배 모양의 로고가 자사의 것과 유사하다며 당국에서 몬슨의 등록 신청을 거부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몬슨은 프리페어 로고를 지난해말에 특허 등록을 하려했으나 애플에서 반대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몬슨은 애플 로고를 모방할 의도가 없었으며 애플의 조치는 한마디로 횡포라며 자신은 맞설 도덕적 의무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프리페어 로고가 영국을 비롯해 일부 국가에서 무난히 상표등록이 됐으며 미국 특허 관계자들로부터 문제가 지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몬슨은 남편 러셀과 함께 지난주부터 온라인 탄원 운동을 시작했다.
이들 부부는 애플로 인해 과일을 상표로 쓴 많은 작은 기업들이 사라졌다며 자신들은 다음 희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BC는 현재까지 지금까지 4만3000명 이상이 지지를 서명했다고 전했다.
몬슨은 일부 네티즌들이 법적인 조언을 하는 등 지지를 하고 있다며 물러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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