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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경찰 영웅…편히 잠드세요” 의암댐 사고 고(故) 이종우 경감 영결식

“진정한 경찰 영웅…편히 잠드세요” 의암댐 사고 고(故) 이종우 경감 영결식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로 숨진 고(故) 이종우 경감 영결식이 1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유가족과 동료 경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뉴스1


“진정한 경찰 영웅…편히 잠드세요” 의암댐 사고 고(故) 이종우 경감 영결식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로 숨진 고(故) 이종우 경감 영결식이 12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유가족과 동료 경찰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뉴스1


“진정한 경찰 영웅…편히 잠드세요” 의암댐 사고 고(故) 이종우 경감 영결식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로 숨진 고(故) 이종우 경감의 영정을 안치한 운구차가 12일 영결식장인 춘천 호반체육관을 빠져나가고 있다.© 뉴스1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로 숨진 고(故) 이종우 경감이 12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이 경감 영결식이 강원지방경찰청 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이 경감의 유가족을 비롯해 장의위원장인 김규현 강원지방경찰청장, 한기호‧허 영 국회의원, 민병희 강원도교육감, 이재수 춘천시장, 황환주 춘천시의장과 동료 경찰관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영결식은 조곡, 개식사,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조사, 고별사, 헌화 및 분향, 조총, 고인에 대한 경계, 폐식사, 조곡 등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이어졌다.

김규현 강원지방경찰청장은 조사에서 “이 경감은 국민 안전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뛰어드는 의로운 경찰관이고, 진정한 경찰관이었습니다”며 “열정과 용기를 영원히 잊지 않으며 숭고한 희생의 뜻을 기리겠습니다”고 전했다.

동료인 김희석 춘천경찰서 서부지구대 경사는 “선배님이 마지막까지 나뭇가지를 쥐고 계셨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선배님을 데려간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차가운 물속에서 얼마나 무섭고 힘드셨나요.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먼 훗날 만나 뵙게 되면 술 한잔 따라 올리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요”라고 울먹이며 고별사를 했다.

영결식이 열리는 내내 이 경감의 어머니, 아내, 형 등 유가족들은 오열했다.

이 경감의 형은 헌화를 하며 “아우야. 형 놔두고 먼저 가냐. 미안하다”고 목 놓아 울었다.


이 경감의 영정을 안치한 운구차가 움직이자 유족들은 또 다시 오열했다.

운구차는 줄지어 선 동료 경찰관들의 거수경례 속에 영결식장을 떠났다.

이 경감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경찰묘역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