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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제3군단, '간편조립교' 구축해 폭우 피해 대민지원

육군 제3군단, '간편조립교' 구축해 폭우 피해 대민지원
[인제=뉴시스] 한윤식 기자 = 육군 3군단 장병들이 12일 강원 인제군 서면 천도리에서 집중 폭우로 내려 앉은 다리위에 간편조립교를 긴급 구축하고 있다. 2020.08.12 ysh@newsis.com

[인제=뉴시스] 한윤식 기자 = 군 장병들이 폭우 피해로 고립된 주민들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육군 3군단은 12일, 폭우 피해로 집입교량이 유실되면서 고립된 주민들을 위해 작전용 교량인 ‘간편조립교’를 긴급 설치하는 등 대민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강원도내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제군 서화면 천도리의 양지교가 급격히 불어 난 흙탕물로 인해 상판 일부(약 40m)가 내려앉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육군 제3군단, '간편조립교' 구축해 폭우 피해 대민지원
(출처=뉴시스/NEWSIS)

양지교는 주민 50여명이 살고있는 ‘양지말’의 유일한 교량이어서 긴급복구가 시급했으며, 특히 농작물(고추, 옥수수 등) 출하와 가축사육을 위한 사료 반입이 불가능해지면서 주민들의 시름이 큰 상황이었다.

이에 육군 3군단은 인제군 및 마을 관계자들과 현장에서 안전성 등을 판단한 후 지자체에서 별도의 임시교량을 설치하기 전까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간편조립교 설치를 결정했다.

육군 제3군단, '간편조립교' 구축해 폭우 피해 대민지원
[인제=뉴시스] 한윤식 기자 = 9일 오후 강원 인제군 서면 천도마을 진입 교량이 최근 계속된 집중폭우로 내려앉아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2020.08.09. ysh@newsis.com

이번 교량 설치를 위해 3군단 예하의 공병여단 장병 70여명과 간편조립교 20교절(길이 45.7m×폭 4.1m), 차량 23대, 전투장갑도저 등이 투입됐다.

군단은 간편조립교 설치로 최대 24t까지 차량 통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폭우 피해복구를 위한 다양한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군 제3군단, '간편조립교' 구축해 폭우 피해 대민지원
[인제=뉴시스] 한윤식 기자 = 육군 3군단 장병들이 12일 강원 인제군 서면 천도리에서 집중 폭우로 내려 앉은 다리위에 간편조립교를 긴급 구축하고 있다. 2020.08.12 ysh@newsis.com

3공병여단 교량대대장(중령 김대현, 42)은 “평소 전투준비태세의 일환으로 교량구축 교육훈련을 반복 숙달해 안전하고 신속한 교량 설치가 가능했다”며 “폭우 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국민의 군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보람된다”고 밝혔다.

한편, 군단은 지자체와 협조해 설치된 교량의 안전운행을 위해 속도제한(20km) 및 차량 통과급수 표지판 설치, 파손 방지를 위한 주기적인 순찰 활동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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