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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옥천·영동 용담댐 방류 피해 실질적 보상 요구

충북도, 옥천·영동 용담댐 방류 피해 실질적 보상 요구
전북 용담댐 방류로 충북 영동군에 이어 옥천군도 4개면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독자제공)© 뉴스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도와 옥천·영동, 충남 금산, 전북 무주 4군 군수는 12일 용담댐 방류에 따른 하류 지역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수자원공사에 전달했다.

충북도와 4개 군 군수는 건의문에서 댐 방류 침수 피해 재난지원금 전액을 시군비로 부담해야하고 지원금도 적다며 수자원공사에서 실질적인 보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가 지속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자원공사와 국토관리청이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하천 정비 등 피해 예방을 위한 항구복구 대책 수립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담댐과 대청댐 하류 구간에 홍수특보지점이 없어 특보발령이 불가능한 점 등을 들어 특보지점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8일 용담댐에서 초당 3000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옥천과 영동에서만 주택 68채와 농경지 184㏊, 도로와 상하수도 등 15개 공공시설이 물에 잠겨 242가구 446명이 대피하고 264가구 42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와 영동·옥천군은 용담댐 방류에 따른 침수 피해액과 복구액은 81억9800만원, 1248억6700만원으로 추산했고 정밀 조사에 따라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금산과 무주를 포함하면 4개 군 11개 면에서 주택 204채와 농경지 745㏊, 공공시설 28곳이 물에 잠겨 459가구 719명이 대피하고 414가구 64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