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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직원 특별휴가 검토하라”

조광한 남양주시장 “직원 특별휴가 검토하라”
조광한 남양주시장 12일 읍면동장 회의 주재.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12일 “작년 아프리카돼지열병부터 시작해 코로나19 방역, 수해복구까지 모든 직원이 밤낮 없는 격무에 고생이 많으니 행정기획실은 직원이 재충전할 수 있도록 특별휴가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날 시청 여유당에서 읍면동장 회의를 열고 집중호우 수해대책 및 복구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계획 등을 집중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는 조광한 시장을 비롯해 박신환 부시장과 관련 실국소장, 읍면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 읍면동장이 지역별 피해현황을 설명하고 실국소는 삼패한강공원 등 공공시설 응급복구와 쓰레기 수거대책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조광한 시장은 “폭우가 장기간 내렸으나 일선 읍면동이 선제 대응에 적극 나서 수해피해가 비교적 크지 않아 천만다행”이라고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화도읍 가곡리 토사유출처럼 급경사지 절개면 등에 대한 안전조치가 미흡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향후 안전에 취약한 급경사지 개발을 줄이면 재해위험을 현격히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난개발을 막고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작년에 경사도 18도 이상은 개발할 수 없도록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한 바 있으며, 지역 일각에선 이를 비판하는 불만의 목소리가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직원 특별휴가 검토하라”
12일 남양주시 읍면동장 회의. 사진제공=남양주시

조광한 시장은 “진접읍 리치타운 사례는 안전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면적을 넓히기 위해 경사지 부분을 소홀히 관리하고 확장하다보니 옹벽이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인허가 부서는 준공검사를 정밀하게 검토해 처리하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또한 “무엇보다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신속히 피해를 복구하고 부유 쓰레기도 처리해야 한다.
관련 실국소는 협력해 공공시설물 복구를 신속히 추진하고, 읍면동장은 지역 구석구석을 순찰하고 지역 유관단체와 협력해 시민 불편을 조속히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재난예방과 수해복구에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조광한 시장은 2일부터 거의 매일 수해현장에 들러 응급복구 조치사항 등을 점검하는 강행군을 전개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