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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영상문화 관광단지 조성 무산?

동두천시 영상문화 관광단지 조성 무산?
파주 캠프 하우즈.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경기도는 동두천 영상문화 관광단지 조성을 민간사업자의 사업시행 조건 미충족 등을 이유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2008~2022)’ 변경안에서 과감하게 제외했다.

경기도는 기존보다 1조 4410억원이 더 늘어난 발전종합계획 변경안을 마련해 주민-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행정안전부 승인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발전종합계획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반환공여구역과 그 주변지역 지원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이다. 변경안은 작년 9월 종합계획 변경 이후 변화된 지역여건과 각 시-군으로부터 수렴한 사항을 고려해 화성, 남양주, 평택, 파주, 의정부, 양주, 양평, 동두천 연천 등 9개 시군에 대한 계획 변경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기존 239개 사업에서 4건이 추가되고, 1건이 제외되고 14건이 변경돼 242개 사업이 담기게 됐다. 예산은 신규 대규모 개발 사업이 반영돼 기존 39조 6979억원에서 41조 1389억원으로 1조 4410억원이 증가했다.

변경안 주요 내용으로는 ‘반환공여구역 개발사업’ 중 파주 캠프 스탠턴은 기존 교육시설 도시개발 외에 산업단지 개발까지 추가됐다. 파주 캠프 하우즈 및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은 사업기간 연장과 시설비-토지매입비 변경을 위한 사업비 증감 정도를 반영한다.

동두천시 영상문화 관광단지 조성 무산?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주변지역 지원사업으로는 의정부 캠프 에세이욘 주변지역 공원조성사업이 신규로 추가됐다. 또한 화성 궁평관광지 연결도로 확포장공사의 사업비를 증액하고, 동두천 캠프 호비 반환 지연에 따라 기존 쇠목마을 연결 도로개설사업을 국도3호선 도로확포장공사로 전환하기로 했다.

관련부처-지자체사업 및 민자사업은 1조 5000억원이 투입되는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1조 1071억원 규모의 연천 무비월드 테마파크, 2058억원 규모의 파주 운정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지자체 및 민자사업 등이 새로 포함됐다.


경기도는 11일 의정부시 맑은물환경사업소 대강당에서 열린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열고 지역주민-전문가 의견을 검토해 변경안을 보완한 뒤 행안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한규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경기도는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란 민선7기 도정철학에 맞춰 미군 공여지 조기반환과 국가주도개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종합계획에 반영된 사업이 국민적 관심을 집중시키고 지역균형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1월 기준 경기도내 반환 대상 공여구역은 34개소 총 173k㎡로, 이는 전국 179k㎡ 중 96%에 해당하는 규모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