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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교회, 학교, 음식점 집단감염 “조용한 전파”

수도권 교회, 학교, 음식점 집단감염 “조용한 전파”
[서울=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8.11.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수도권 교회와 음식점, 사무실, 학교 등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13일 낮 12시 기준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는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서울 강남 역삼동 사무실/경기 광주시 일가족 관련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경기 용인 죽전고/대지고 관련 등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양상은 단일 감염원으로 인한 연쇄확산이 아닌 무증상, 경증 감염의 조용한 전파가 상당기간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고 이어져 온 것"이라며 "교회와 방문판매, 직장, 시장, 학교 등의 밀접한 모임이나 장소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징후를 발견되고 있어 지금이 위기"라고 했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낮 12시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격리 중인 2명이 추가 확진됐다. 감염자는 병원 간병인 1명과 그의 가족, 환자 4명과 보호자 2명이다.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전날 오후 6시와 동일한 11명이다. 이들은 모임 참석자 19명과 직장 접촉자 등 총 53명에 대해 실시한 검사에서 나왔다. 11명 중 2명은 모임 참석 확진자의 직장동료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8명, 경기 3명이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 누적 확진자는 5명을 기록했다. 전날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접촉자 중 4명의 교인에게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감염경로와 교회 접촉자를 조사중이다.

지난 8월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신일유토빌 오피스텔) 관련 3명의 감염사례는 경기 광주시 일가족 환자 3명과 연관성이 확인돼 동일 감염원에 의한 집단사례로 재분류됐다. 2개 집단을 합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 사례는 총 12명으로 집계했다. 8월 11일 2명, 8월 12일 1명 발생 후 교인 및 접촉자에 대한 검사 결과 9명(가족 4명 포함 교인 9명)이 추가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경기 용인시 죽전고등학교/대지고등학교 학생 감염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돼 총 8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죽전고 선행 확진자의 부모 및 다른 반 학생 1명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