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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히 가족의 품으로" 실종자 수색·유가족 지원 '온정의 손길' 잇따라

"속히 가족의 품으로" 실종자 수색·유가족 지원 '온정의 손길' 잇따라
13일 춘천시 신북읍 여성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들. /© News1 박하림 기자


"속히 가족의 품으로" 실종자 수색·유가족 지원 '온정의 손길' 잇따라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발생 사흘째인 8일 민간 수상레저 업체 관계자들이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 경강대교 인근에서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2020.8.8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속히 가족의 품으로" 실종자 수색·유가족 지원 '온정의 손길' 잇따라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 발생 나흘째인 지난 9일 한국구조연합회 춘천지역대 민간부문 수색조가 강원도 춘천시 백양리역 인근 북한강변에서 실종자를 수색을 하고 있다. 2020.8.9 /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춘천=뉴스1) 박하림 기자 = 의암댐 수난사고 발생 8일째. 남은 실종자 수색과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6일 저녁부터 13일까지 강원 춘천시 관내 16개 봉사단체 총 38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경강대교 현장통합지원본부, 수색 현장 등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배식 지원, 안내, 수색 등 여러 방면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다른 지역에서도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원주의용소방대 사건 발생 당일로부터 매일 5명씩 수색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고, 원주시해병대전우회도 14일부터 가담할 예정이다.

가평 레저협회에서도 매일 보트 80여척을 지원해 청평호, 남이섬, 자라섬 부근에서 소방 구조대와 합동수색에 나서고 있다.

수색 현장 인근 민간레저스포츠 업체들도 보트를 동원해 자체 수색에 나섰다.

가평 민간레저업체 협회 조합장 이홍범씨(52)는 “보트를 타고 다니며 수초가 있는 부근을 육안으로 수색하고 있다”며 “남은 실종자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 오늘 안개가 자욱하다보니 수색작업 안전에도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드론 관련 온라인 카페에서는 의암호 사고 드론 수색 참여자를 모집하는 글도 게시, 가평경찰서에서 안전 교육 후 기상 상황에 따라 수색에 투입된다. 카페 회원 중 한 명은 수색 위치를 표기한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수색당국도 13일 오전 6시 소방, 경찰, 군장병, 공무원 등 인력 2102명과 헬기 7대, 드론 26대, 보트 50대, 보드 25대 등 장비 240대를 동원해 수색을 재개했다. 당국은 자라섬 인근까지 수색 범위를 확대해 정밀하게 살핀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쯤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수초섬 고박 작업 등에 나선 민간업체 고무보트와 춘천시 환경감시선, 경찰정 등 선박 3척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8명 중 1명 구조, 1명 사망, 6명이 실종됐다.

사고 당일 곽모씨(68)가 춘성대교 인근에서 탈진 상태로 발견됐고, 사고 사흘째인 8일 춘천 서면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수변 늪지대에서 B경위와 C씨가 차례로 발견됐다.지난 10일 춘천시청 공무원 D주무관이 시신으로 발견돼 남은 실종자는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