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섭 동명대 총장(오른쪽 두번째)이 교내 캠퍼스에 설치된 인공지능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버섯을 맛보고 있다. 사진=동명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에 있는 동명대가 도심 캠퍼스에서 스마트팜 인공지능(AI)기법으로 버섯 재배에 성공, 시중 판매까지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온도·습도 자동조절 등 '농업과 정보기술·인공지능의 만남'이 낳은 신개념 버섯은 'AI융합 혁신'의 결실로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명대(총장 정홍섭)은 지난 14일 AI융합스마트팜기술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도심 속에서 양질의 AI버섯을 생산하는 이색 도시농업시설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소 개소식에는 박수영 국회의원, 박재범 남구청장, 김문환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재)부산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온도·습도·조도 조절, 이산화탄소 배출과 신선공기 유입, 가습·제습 등을 자동 제어 등 생육환경을 스마트폰으로 원격조절하는 스마트팜(진화한 40피트 컨테이너 5개동), 버섯저장용 창고(1개동) 등 약 320㎡ 규모의 이색 도시농업시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키워온 버섯 '동명아미고'(저온성 표고버섯. 표고버섯과 송이버섯의 장점만을 지님) 첫 수확 장면도 볼 수 있었다.
신동석 동명대 링크 플러스(LINC+)사업단장은 "㈜KCTS, 동명아미고협동조합, 충북안터마을기업과 연계해 다음달부터 NS홈쇼핑과 신세계백화점 등을 통해 시판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로 개척을 위해 앞서 지난 6월부터 (재)부산테크노파크와 (재)울산테크노파크 부산경상대 관계자 등과 함께 권역간 스마트팜 연계 사회적경제 유통 지원단도 운영 중이다.
동명대 정 총장은 "각종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창조적 융합의 결실 동명아미고는 AI혁신의 상징으로 캠퍼스를 뛰어넘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과 함께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명대는 교실에서 벗어나 현장을 발로 뛰며 문제를 찾고 해결해 나가는 지역밀착재능기부 리빙랩(생활실험실, living lab)도 올해 3년째 운영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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