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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오늘 해리스 美대사 접견…남북구상·한미협력 논의

이인영, 오늘 해리스 美대사 접견…남북구상·한미협력 논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대면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8.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인영, 오늘 해리스 美대사 접견…남북구상·한미협력 논의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을 대리수상하고 있다. 2020.7.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8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공식 접견한다.

이날 통일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 해리스 대사의 예방을 받는다.

이번 예방은 이 장관이 지난달 27일 취임 이후 이뤄지는 첫 공식 접견으로, 취임 인사차 마련됐다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주한 미국대사는 취임한 신임 통일부 장관을 인사차 예방하는 관례가 있다.

이 장관과 해리스 대사는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 향후 한미 간 협력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장관은 취임 전부터 지금까지 '북미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남북관계'를 추동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번 피력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지난 7월 23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도 "'북미의 시간'을 이제 '남북의 시간'으로 돌려놓기 위해 주도적으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북미관계에도 보다 건설적인 해법을 가지고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이자 해결자로서 우리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 발전과 북핵문제 해결을 연계하지 않고 병행해 국제사회를 설득하고 북한의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사실상 북미관계와 상관 없이 남북관계가 지속적인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한 셈이다.

이 장관은 취임 이후 대북제재를 위반하지 않는 한 남북간 물물교환(작은교역)을 추진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이번 접견에서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또 한미워킹그룹 문제를 논의 할지도 관심이다.

아울러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수해 피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의 사태에 따라 중요성이 부각된 남북간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와 관련 미국의 입장을 듣는 등 의견 교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