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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서거 11주기'..김홍걸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 공감대 넓힐 것"

김대중·이희호 사진전 개최
8월 2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서 열려

'DJ 서거 11주기'..김홍걸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 공감대 넓힐 것"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 민주주의 거목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그의 생애를 기록한 사진전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을 주최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역사적 사명'인 한반도 평화를 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18일 김 의원은 오는 2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담은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김 전 대통령 내외가 40여년간 머물렀던 동교동 사저와 생전 사용했던 유품들을 선보인다.

(사)김대중이희호기념사업회와 김 의원이 주최하고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후원했다. 이날 오후 2시 추도행사와 함께 개막식이 열리며 당 지도부 및 의원들, 이인영 통일부 장관,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전에선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남기고 간 가구, 손 때묻은 유품 등이 보존돼 있는 동교동 사저를 고스란히 담은 사진들이 전시된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김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메달과 상장은 물론 그가 연설을 점검할 때 사용했던 소형 녹음기, 이 여사가 여성 최초로 UN아동특별총회 의장연설을에 나설 당시 착용한 UN 출입증이 소개된다.

또 지난 40여년간 북적였던 사저 응접실, 독서광이었던 김 전 대통령의 서재와 간이침대, 정원 사진 등도 소개된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이 동교동 사저에서 독서와 집필할 때 사용했던 책상은 특별 전시된다. 책상에는 김 전 대통령의 손 때 묻은 국민PC, 직접 메모한 내용이 담긴 수첩, 필기구, 탁상시계 등이 당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재현되며 관람객의 사진촬영을 위한 포토존도 마련된다.

김 의원은 "동교동 사저는 아버지께서 가택연금 55번을 당하면서도 민주화 투쟁을 이어가고, 3번의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서 결국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곳"이라며 "통일과 평화의 시대를 설계했던 장소"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사진전을 통해 영구히 보존해야 할 민주주의의 역사이자 자산인 동교동 사저를 소개하고 김대중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두 분의 유지를 받들어 앞으로 동교동 사저가 국민들이 언제든지 찾을 수 있고 두분을 기념할 수 있는 평화와 추모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J 서거 11주기'..김홍걸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 공감대 넓힐 것"
사진=김홍걸 의원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