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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강한 공무원…영원히 기억” 의암댐 사고 이영기 주무관 영결식

“책임감 강한 공무원…영원히 기억” 의암댐 사고 이영기 주무관 영결식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로 숨진 고(故) 이영기 춘천시청 주무관의 영결식이 18일 시청광장에서 열려 시민들이 헌화와 분향을 하고 있다.© 뉴스1


“책임감 강한 공무원…영원히 기억” 의암댐 사고 이영기 주무관 영결식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로 숨진 고(故) 이영기 춘천시청 주무관의 영결식이 18일 시청광장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뉴스1


“책임감 강한 공무원…영원히 기억” 의암댐 사고 이영기 주무관 영결식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로 숨진 고(故) 이영기 춘천시청 주무관의 영결식이 18일 시청광장에서 춘천시장장(葬)으로 엄수됐다.© 뉴스1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 춘천 의암댐 선박 전복 사고로 숨진 고(故) 이영기 춘천시청 주무관이 18일 영면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춘천시청 광장에서 이 주무관 영결식이 춘천시장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이 주무관의 유가족을 비롯해 이재수 춘천시장, 황환주 춘천시의장, 한기호·허 영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과 동료 직원, 시민 등 수백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애도의 뜻을 보냈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조사, 고별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으로 40분가량 이어졌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조사를 통해 “고 이영기 주무관, 이영기 주무관, 이영기 주무관. 안타깝고 비통합니다. 착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공무원이었습니다. 시청에 이영기 주무관을 추모하는 나무를 심고 추모하는 공간도 만들겠습니다. 의로운 희생을 기리겠습니다. 영면하소서”라고 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이날 이 주무관을 주사보로 특진했다.

이어진 고별사에서 이 주무관의 동료 장영진 환경정책과 주무관은 “제가 처음 들어와 낯설어 할 때 친하게 반겨주시던 영기 형 모습 아직도 생생해요. 형이 저희들 곁에 있지 않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가요. 보고 싶고 그립습니다”라고 울먹였다.

장 주무관은 “먼 훗날 하늘나라에서 만나는 날까지 편히 쉬세요.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며 고별사를 마쳤다.


영결식이 열리는 내내 이 주무관의 유가족들은 오열했고, 동료 직원들도 눈물을 훔쳤다.

이 주무관을 안치한 운구차는 시청광장을 가득 메운 동료 직원들과 시민들의 애도 속에서 장지로 떠났다.

시민들의 헌화와 분향은 이날 오후 2시까지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