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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전광훈 확진, 집회 참가자 전원 검사 필요성 실증"

"신천지 초기보다 확산 속도 빨라…국민 노력에 찬물" "양제츠 방한, 양측이 일정 조율 중…결정 되면 발표" "뉴질랜드 성추행 의혹 외교관 靑 조사? 확인 못 해줘"

靑 "전광훈 확진, 집회 참가자 전원 검사 필요성 실증"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8.1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태규 안채원 기자 = 청와대는 18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집회에 참석한 분들은 전원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부분이 실증됐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광훈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집회에 참석했다는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라고 본다"며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집회 참석자들은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는 본인의 안전 뿐아니라 국민 안전을 위한 것"이라며 "뒤집어말하면 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건 국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450여 명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심각한 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는 것"이라며 "서울 뿐만아니라 경기, 인천, 충남, 대구, 경북, 전북, 강원 등 전국 광역 단체에서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천지 (사태) 초기보다 확산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에 비협조한 결과가 그동안의 국민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더 강력한 방역 활동을 해나갈 것이며, 방역을 방해하는 행위는 엄단할 것"이라고 했다.


靑 "전광훈 확진, 집회 참가자 전원 검사 필요성 실증"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보수단체들이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주변에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2020.08.15. kmx1105@newsis.com
이 관계자는 이번 주 방한이 예정된 양제츠(杨洁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일정의 변화 가능성 여부에 대해 "그 문제에 대해서는 (한·중) 양측이 일정을 조율 중이며, 결정이 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원론적 답변만 남겼다.

주뉴질랜드 한국대사관에서 현지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외교관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차원의 추가 진상조사가 이뤄졌다는 보도에 대해선 여부에 대해선 "지금까지 계속 그래왔듯 청와대에서는 민정수석실 활동에 대해서 확인해드리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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