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송현동 쪽방촌 철거 대상 화장실. 인천 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동구는 오랫동안 방치돼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화재와 범죄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던 송현동 쪽방촌 공동화장실을 철거하고 주변을 정비한다.
19일 동구에 따르면 이번 정비 대상은 동구 송현로 55의 5에 위치한 약 24㎡ 규모의 공동화장실이다. 이 일대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솔빛마을 1ㆍ2차 주공아파트로 주변이 재개발될 당시 사업 구역에 편입되지 않고 남은 구역이다.
공동화장실이 들어선 토지는 등기부상 국유지로 장기간 무단 점유 문제가 제기돼 왔고, 지난 2010년 다른 공동화장실이 개보수되어 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10여 년 가까이 방치된 상태였다.
미등기 무허가 건축물로써 사실상 관리가 되지 않아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시설 노후로 인한 화재 가능성과 범죄 발생의 위험을 지적됐다.
한편 동구는 철거와 정비가 완료되고 나면 인근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주민 편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건물 철거를 위해 석면폐기물 조사용역을 진행 중으로 석면 폐기물이 처리되는 대로 다음 달 중 본격 철거 및 주변 정지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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