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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서울타워, 레바논 국기로 물든다…베이루트 희생자 추모

市,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실시 부상자·유가족에 위로 메시지 전달

남산서울타워, 레바논 국기로 물든다…베이루트 희생자 추모
[베이루트=AP/뉴시스]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폭발 참사로 훼손된 건물에 12일(현지시간) 레바논 국기 모양의 배너가 걸려 있는 모습. 2020.8.14.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사고 희생자 추모에 동참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남산서울타워에 레바논의 국기가 표출된다. 탑신 배경이 국기색인 붉은색과 초록색, 흰색으로 물든다.

이번 점등 행사는 주한레바논대사관의 희생자 추모를 위한 행사 동참 요청에 시가 참여 의사를 밝히며 이뤄지기게 됐다.

지난 4일 레바논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로 수도 베이루트는 절반 가까이 파괴됐다. 14일 현재 사망자는 200여명, 부상자는 6000여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아랍에미리트의 부르즈칼리파, 벨기에의 그랑플라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 시청 등 각국의 랜드마크들 역시 점등행사에 동참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시는 지난해 3월29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 총격 테러 희생자 추모를 위한 점등 행사에 동참했다. 또 폴란드·라트비아·아랍에미리트(UAE) 국경일 기념 점등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불의의 사고로 깊은 상처를 입은 레바논 국민들과 베이루트 시민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며 "남산서울타워 추모점등을 통해 아픔을 함께하려는 서울 시민들의 마음이 레바논 국민들에게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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