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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미사일방어청장 "北ICBM 방어할 차세대 요격기, 2028년 배치"

기존 계획보다 2년 앞당겨 배치

美미사일방어청장 "北ICBM 방어할 차세대 요격기, 2028년 배치"
미국 미사일방어국은 25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미사일 2기가 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시다발로 요격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공군기지에서 지상기반 요격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 사진은 미사일방어국이 제공한 것이다.2019.03.29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행단계에서 요격하는 차세대 요격기를 2028년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이 미국 헤리티지재단 주최로 열린 화상회의에서 "'차세대 미사일 요격기'(NGI)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2028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 청장은 NGI는 북한의 ICBM 방어를 위한 '다층적 본토 미사일 방어체계(Layered Homeland Missile Defense)'의 첫 단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미 국방부는 NGI 개발을 2028년까지 완료하고 2030년에 실전 배치하겠다고 밝혀왔는데, 힐 청장의 이번 발표는 기존 계획보다 2년 앞당겨진 것이다.

힐 청장은 또 북한의 ICBM을 가정한 발사체를 요격하는 시험을 올해 안에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의 미사일 위협이 매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미사일 방어역량을 발전시키려고 하지만 기술을 실전 배치하는 데 시간이 걸려 위협 대응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미사일방어청 대변인실은 해당 시험이 올 가을에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