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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모리셔스 기름 유출 사고에 전문가 2진 파견

日, 모리셔스 기름 유출 사고에 전문가 2진 파견
맥사 테크놀로지가 18일(현지시간) 제공한 위성사진에 모리셔스 동남쪽 해안에서 좌초된 두 동강 난 일본 선박 와카시오호(MV)의 모습이 보인다.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일본가 19일 인도양 모리셔스 기름유출 사고 수습지원을 위해 전문가 그룹을 파견했다.

이들은 국립환경연구소 연구원, 환경성 직원 등 7명이다. 모리셔스 사고 현장에서 배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엔 일본 정부의 기름유출 사고 방제 전문가 4명과 외무성,국제협력기구(JICA) 직원 각 1명 등 6명이 1진으로 모리셔스로 출발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1진으로 파견된 일본 원조대 전문가팀은 전날 영상회견을 통해 "모리셔스 당국이 선체 앞부분을 먼바다 쪽으로 예인해 해저에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처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미 예인이 시작됐지만 어느 곳에 가라앉힐지는 미정"이라며 "선체 뒷부분은 얕은 여울에 걸쳐 있고, 기름 유출은 수습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3대 해운회사인 쇼센미쓰이(미쓰이상선)의 용선(빌린 선박)화물선인 '와카시오'는 중국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브라질로 가던 중인 지난달 25일 밤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했고, 지난 6일부터 기름 유출이 시작됐다.

사고 선박에는 5개의 연료탱크에 약 3800t의 중유가 실려 있었는데, 1180t이 들어 있는 탱크가 파손되면서 기름이 흘러나와 주변의 청정해역을 오염시켰다. 다른 연료탱크의 기름을 거의 빼낸 후인 지난 15일 선수가 분리되면서 선체는 두 동강 났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