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2월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방문객이 블랙베리의 부스 앞에서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있다.AP뉴시스
한때 '마약폰'으로 불리던 블랙베리가 다시 돌아온다
21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블랙베리가 블랙베리 상표 사용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기업 온워드모빌리티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년 상반기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5세대(5G)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립은 폭스콘 계열사 FIH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창업된 리서치인모션(RIM)는 3년뒤 블랙베리폰을 처음 선보였다.
블랙베리폰은 2012년에 사용자가 8000만명까지 증가하면서 인기가 절정이었으며 신분의 상징이기도 했다.
보안성이 뛰어나고 장착된 키보드로 인해 문자나 e메일을 보내기 편리하면서 마약폰으로도 불려왔으나 삼성과 애플의 스마트폰에 밀려났다.
지난 2013년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존 첸은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경쟁에서 밀리자 지난 2016년 직접 조립을 포기하고 인도네시아 업체에 위탁했으며 대신 소프트웨어 개발에 집중하는 경영전략을 선택했다. 사이버보안과 자동차용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지난해에는 주가가 40% 이상 상승하는 선전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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