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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임통치가 스트레스 때문?.. 김정은은 코마상태 확실"

김대중 정부 국정상황실장이던 장성민 세계와동북평화포럼 이사장 주장

"김정은 위임통치가 스트레스 때문?.. 김정은은 코마상태 확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김정은 위원장은 아직 코마상태(혼수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김대중 정부 당시 청와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최근 일고 있는 '김정은의 위임통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21일 정치권과 국민일보 등에 따르면 장 이사장은 국가정보원의 '김여정 제1부부장의 위임통치' 설명과 관련해 "북한과 같은 신정체제에서 1인 영도자의 지도력을 대신해서 위임통치한다는 말은 모순이고 있을 수 없는 말"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서 김정은은 태양이고 절대신과 같은 존재인데 이런 신성한 절대권력을 누가 대신 위임통치한다는 말인가. 그것도 나이가 이제 37살밖에 안되는 젊은 지도자를 대신해서 위임통치한다는 것은 하늘위에 두 태양이 뜬다는 것보다도 더 큰 권력지각변동"이라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이런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 경우는 딱 두가지인데 첫째, 김정은이 병상에 누워서 더 이상 통치행위를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졌을때이고 둘째, 쿠데타에 의해서 실권을 했을 경우"라며 "일찍부터 전자(김정은 위원장의 코마)상태가 발생했다고 국민께 공표했으며 지금도 그런 입장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또 '김여정이 사실상 2인자이고 완전한 후계승계를 한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은 현재 코마상태로 일어나지 못한 상황이지만 완전히 생명이 멈춘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를 대신한 완벽한 후계체계를 구축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장기적으로 국정공백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김여정을 내세워 리더십 공백을 조금씩 보강해 나가려는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이사장은 '국정원의 위임통치 주장'에 대해 "(국정원이) 북한을 정확히 보고 있는 상황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김정은의 나이가 지금 37세에 불과한데 이제 9년밖에 통치하지 않은 그 젊은 지도자에게 무슨 통치 스트레스가 쌓였겠냐"며 국정원이 여론을 호도하기 위한 변명이라고 비난했다.

국정원은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일부 측근들에게 위임통치를 하고 있고 이는 "통치 스트레스 경감과 정책실패시 책임 회피 차원"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이슈픽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