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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댐 사고' 실종자 찾기 밀려든 피서객에 수색 차질

'의암댐 사고' 실종자 찾기 밀려든 피서객에 수색 차질
[춘천=뉴시스]장경일 인턴기자 = 2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의암호 선박 전박 사고 실종자 수색이 진행 중인 경강교 인근 북한강변에서 한 수상레저시설이 피서객들을 상대로 영업 중이다. 2020.08.23.jgi1988@newsis.com
[춘천=뉴시스]장경일 기자, (인턴) = 강원 춘천시 의암댐 사고 발생 18일째, 사고수습대책본부가 마지막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몰려든 주말 피서객들로 인해 수색에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수색대원들이 실종자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나 민간 보트들이 사고 현장 주변에서 수상 스키 등 여가 활동을 벌이고 있어 수색 작업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 남은 실종자가 강 주변으로 밀려났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마지막 휴가철을 보내러 온 피서객들이 한창 물놀이를 즐기고 있어 강 주변 수색 지점에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에서 점심 식사를 급하게 마친 수색대원 A씨는 "사고 당일을 전후해 집중호우로 수색 작업이 난항을 겪었고 이후 장마가 끝나고 민간보트들이 늘면서 민간인이 우연히 실종자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1일 사고 발생 16일만에 경기 가평군 설악면 청평댐 상류 500m 지점에서 실종된 춘천시청 기간제 근로자 B(56)씨가 민간인에 의해 발견됐다.

한편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경 춘천시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 수초섬 유실 방지 작업에 나선 8척의 선박 가운데 3척이 전복돼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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