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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돌봄SOS센터 사업 확대... 내년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

올 하반기 50세 이상에서 만 19세로 학대

서울시 돌봄SOS센터 사업 확대... 내년 서울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돌봄SOS센터 사업이 내년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청 가능연령을 50세에서 만 19세로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서울시가 검토 중이다. 사실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돌범 서비스를 신청하고, 받을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돌봄SOS센터는 기존 취약계층 중심으로 이뤄진 도시락 지원, 병원 동행, 간단한 집 수리 등과 같은 돌봄 체계 영역을 확장해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민 누구에게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편적 돌봄 복지 사업이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께 돌봄SOS센터 사업 대상을 현재 만 50세 이상 중장년에서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시범사업 당시 주 이용대상은 만 65세 어르신과 장애인이었다. 올해부터는 중장년 1인 가구 급증 현상을 고려, 만 50세 이상의 시민도 부담 없이 돌봄SOS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내년 하반기에는 만 19세 이상 성인인 서울시민까지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시대로 진입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의 1인 가구 비율은 지난 2015년 24.6% 수준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32.0%까지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2인가구는 24.0%에서 25.5%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1인 가구의 경우 연령과 무관하게 돌봄 서비스가 필수인 경우가 있다. 예컨대 나이와 관계없이 타지역에서 서울로 와서 혼자 사는 사람인 경우 다리를 다칠 경우 타인의 도움이 없이 혼자서 병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 돌봄SOS센터에 '동행지원' 서비스를 신청하게 되면 병원 이동 등 필수적인 외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동행지원'을 포함해 돌봄SOS센터가 지원하는 서비스는 총 8개다.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직접 찾아가 돌봄서비스 제공 '일시재가' △가정 내 돌봄이 어려운 경우, 일정기간 시설 입소를 지원 '단기시설' △형광등 교체 등 가정 내 간단한 수리 및 보수 지원 '주거편의' △기본적 식생활 유지가 불가능한 경우 도시락 배달 '식사지원' △투약 및 영양관리, 만성질환 관리 등을 지원 '건강지원' △일상 안부 전화 및 자택 방문 말벗으로 정신건강 측면 지원 '안부확인' △돌봄 관련 문제 상담 및 서비스 기관 정보 제공 '정보상담' 등이다.

아울러 돌봄SOS센터가 지원하는 돌봄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점도 사업 확대 검토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돌봄SOS센터는 시범사업 1년 간 5개구에서 총 2만여 건의 돌봄을 제공했으며 100점 만점에 평균 90.91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