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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크×대구은행, '비상금 대출' 누적 약정액 500억 돌파

핀크×대구은행, '비상금 대출' 누적 약정액 500억 돌파


[파이낸셜뉴스] 핀크가 지난해 9월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선보인 '핀크 비상금 대출'이 출시 11개월 만에 대출 누적 약정액 5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최대 한도 금액이 300만원, 평균 약정액 140만원 수준인 소액 대출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치이다.25일 핀크에 따르면 '핀크 비상금 대출'은 1금융권에서 연 최소 2%대 금리로 최대 300만원을 빌릴 수 있는 비대면 대출 서비스이다. 포용적 금융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 핀크는 금융 이력 부족으로 신용등급이 낮아 1금융권 대출을 받지 못하는 '씬 파일러(Thin-filer)'들이 보다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DGB대구은행과 협력해 비상금 대출 서비스를 마련했다.

핀크 비상금 대출 서비스는 고신용자에게 국한됐던 1금융권 대출의 문턱을 낮춰 신용등급 8등급 이내 만 20세 이상 핀크 회원이라면 직업, 소득과 무관하게 대출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금융 소외자들을 포용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핀크 비상금 대출' 4~8등급의 중·저신용자의 비중이 70%에 달한다. 또한 핀크 비상금 대출은 편리한 대출 및 상환 방식으로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24시간 365일 휴대폰 본인 인증만으로 대출 한도 및 금리를 바로 조회할 수 있으며, 대출 약정 시 별도의 공인인증서 없이 지문 인증(생체 인증)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상환 방식은 '만기일시 상환' 방식과 '마이너스 통장'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게 측정되는 마이너스통장 방식에도 만기일시 상환 방식과 동일한 대출 금리를 적용하고 중도상환 수수료를 없애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부담은 줄였다. 핀크는 앞으로도 더 많은 금융기관과 손잡고 핀크의 'T스코어'를 활용한 대출 상품을 기획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핀크 권영탁 대표는 "대구은행과 함께 공을 기울여 만든 핀크 '비상금 대출'은 고신용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1금융권 대출을 중저신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열며 큰 호응을 얻었다"라면서, "앞으로 T스코어를 접목한 다양한 대출 상품 기획을 통해 모든 고객의 대출 니즈를 아우르고, 더 나아가 마이데이터 취지에 걸맞도록 금융서비스로부터 소외 받는 고객이 없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