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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北 로미오급 잠수함 성능 개량과 신형 건조 병행"

"현재 계속 진행되는 사안 면밀하게 감시"

정경두 "北 로미오급 잠수함 성능 개량과 신형 건조 병행"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2020.08.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김성진 기자 = 정경두 국방장관은 25일 북한이 구형 로미오급 잠수함 성능을 개량하는 작업과 신형 잠수함 건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의 질의에 "기존 운용하던 로미오급 잠수함을 성능 개량하는 부분과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 2가지가 있다"며 "지난번에 북한에서 언론에 공개한 사안은 로미오급을 성능 개량한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그렇게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수중사출 실험 후 지상사출 시험을 다시하고 있다'는 김 의원의 질의에 "이 자리에서 세부적으로 말씀드리기는 곤란하고 다양한 시험들을 진행하고 있는 내용을 모니터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정 장관은 북한의 SLBM 개발 현황에 관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 질의에는 "현재 북한 동해안 쪽에서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실제 잠수함을 띄우고 발사한 것은 아니고 수중에 고정하는 발사체를 제작해서 거기에서 발사까지는 다 했다"며 "현재 계속 진행되는 사안을 면밀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홍 의원은 정 장관에게 "북이 SLBM을 개발하게 된다면 미국으로서는 방공망이 무너지는 것이다. 미국이 가장 마지막 레드라인으로 보는 게 SLBM 개발"이라며 "그렇게 되면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서지컬 스트라이크(외과수술식 타격)를 감행할 수 있다. 미국은 외교로 문제가 해결 안 되면 참수 작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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