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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대륙 곧 야생형 소아마비 퇴치 선언

아프리카 대륙 곧 야생형 소아마비 퇴치 선언
지난 2002년 1월 르완다 기센이의 난민캠프에서 콩고 어린이가 소아마비 백신 투약을 받고있다.AP뉴시스

아프리카 대륙이 곧 야생형 소아마비로부터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24일(현지시간) BBC방송은 아프리카 지역 공인 위원회가 이르면 25일 대륙에서 야생형 소아마비가 완전히 사라진 것을 선포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국가중 지난 2016년 나이지리아가 마지막으로 야생형 소아마비로부터 자유로운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세계에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만 발견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야생형 소아마비는 치료제는 없으나 백신 접종을 통해 평생 예방할 수 있다. 소아마비는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간 전파가 돼왔다. 또 외국을 통해서도 유입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로웠던 앙골라는 2001년 퇴치를 선언했다가 2005년부터 다시 감염이 보고됐으며 외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에는 소아마비 중 백신에서 파생된 소아마비 바이러스만 대륙에 남아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에서 발견됐다.

WHO는 백신 접종을 소홀히 하면 다시 확산될 수 있다며 지구에서 완전히 박멸될 때까지 방심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BBC는 아프리카 인구의 95% 이상이 소아마비 백신 접종을 받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