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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진중권 향해 “우동 회복 됐나” 페북 썼다 삭제

한달 전 ,진중권 "우동 넣고 다니나"에 반격

배현진, 진중권 향해 “우동 회복 됐나” 페북 썼다 삭제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0회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0.7.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배현진, 진중권 향해 “우동 회복 됐나” 페북 썼다 삭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강양구, 권경애, 김경율, 서민, 진중권/천년의상상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25일 발간된 '조국 흑서'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교수가 "박근혜 대통령이 뭐 하러 세월호를 침몰시켜요?"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배현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조국(전 법무부 장관)덕에 우동이 회복되었나”라고 비꼰 글을 페이스북에 썼다가 지웠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 용기를 낸 뒤늦은 내부 고발이라고 봐야 하나, 내 친구 조국 덕에 2년 만에 우동이 회복됐다고 봐야 하나”라며 “침묵했던 생계형 팔색조라고 측은하게 봐야 하나, 식자도 살자 하니 현실 상식선 맞추기 쉽지 않나 보다. 몹시 바빠 보이셔서 안타까이 지켜보기에 참 흥미롭다”고 적었다.

‘우동’은 두뇌 모양을 속되게 표현한 것으로, 배 의원은 진 전 교수가 과거 자신을 향해 사용했던 표현을 차용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 병역 비리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도대체 머리에는 우동을 넣고 다니나”라고 비난했었다.

한편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댓글에 ‘우동’이라는 단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조국 백서’에 대항해 만든 책 ‘조국 흑서’에서 세월호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방송인 김어준씨와 관련, “심지어 세월호 고의 침몰 드라마를 믿는 사람이 있더라. 강연하면서 이 이야기를 예로 들어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하면 사람들이 ‘헉! 그게 가짜예요?’ 한다. 내가 놀라서 ‘상상을 해 보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뭐 하러 세월호를 침몰시켜요?’ 한다”면서 “인신 공양설, 김어준 씨가 그걸 한 거다. 음모론의 가장 극악한 형태를 보여준 거다”고 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