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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이음터'로 공공·민간 매칭해 공공가치 창출한다

'협업 매칭 플랫폼'의 새 이름 '협업이음터'
200여개 매칭 수요 게시..16개 과제 완료 단계

[파이낸셜뉴스]
'협업이음터'로 공공·민간 매칭해 공공가치 창출한다
협업이음터 홈페이지 모습. 행정안전부 제공.
공공·민간 기관을 서로 이어주고 협업을 매칭하는 정부 플랫폼이 '협업이음터'로 다시 태어난다.

행정안전부는 26일 '협업 매칭 플랫폼'의 새 이름으로 '협업이음터'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대국민 공모를 통해 총 552건의 명칭을 제안 받은 뒤, 내부심사와 기관별 협업 담당자 투표를 거쳤다.

'협업이음터'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다른 기관과의 협업이 요구될 때, 필요한 역량(자원)과 뜻을 가진 협업 상대방을 폭넓게 찾을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이다.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은 물론이고 민간의 단체·협회·기업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광화문1번가'에 개설됐다.

현재 공공·민간기관에서 등록한 200여개의 협업 매칭 수요가 올라와있다. 이 중 37개 과제에 77개 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특히 16개 과제는 협업 기관 간 세부내용 협의가 마무리됐다. 협업 매칭 성사까지 최종 완료돼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다.

민간 휠체어 공급기업인 '통일의료기'와 '휠라인'이 재고로 보유하고 있던 내구연한 경과 휠체어를 중앙보훈병원에 기증한 뒤, 중앙보훈병원가 이를 수선해 지리산국립공원 전북사무소 등 수요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민간에서 운영 중인 바다낚시 예약앱이나 웹사이트에서 낚시어선 출입항신고 및 승선자명부를 바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 낚시어선 승선자 관리시스템 시스템과 실시간 연계한다.

낚시어선 전복 사고 등이 일어났을 때 승선명부가 제대로 작성되지 않아 신원파악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기관별로는 공공기관의 매칭수요가 60%를 차지했다. 최근 한 달간은 민간 수요가 절반에 달했다. 그간 협업 추진 때 겪었던 정보 부족, 인적 네트워크의 한계상의 어려움을 상당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다.

행안부는 협업 매칭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서 개최한 세 차례 '협업 매칭 온라인 사업설명회'에 이어 다양한 주제의 사업설명회 진행한다. 적극적으로 협업 매칭에 참여한 기관 담당자에게는 '협업인재상(행정안전부장관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김성중 행안부 정부혁신기획관은 "협업이음터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꼭 필요한 협업 상대방을 찾아야 할 때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열린 협업 공간"이라며 "특히 기존에 좋은 협업과제가 있음에도 추진이 쉽지 않았던 공공기관이나 민간에게 새로운 협업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