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남구(구청장 박재범)는 지난 25일 '청년·평화의 길 사인체계 및 디자인 구축사업' 완료 보고회를 갖고 대학로와 유엔기념공원 일대를 걸어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보행체계가 완성됐다고 26일 밝혔다.
청년·평화의 길 사인체계 및 디자인 구축사업은 걷기 좋은 부산 조성을 위한 2019년 부산시 도심보행길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했다.
총 1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해 6월부터 약 1년 2개월에 걸쳐 경성대와 부경대, 평화공원, 동명대, UN기념공원, 도시철도 2호선 대연역 일원에 25개의 안내사인물을 설치했다. 일정 구역의 보행체계를 종합적으로 디자인한 것은 부산에서 첫 사례이다.
안내사인물은 부산 남구와 디자인 전문기관인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위수탁 협약을 체결해 지역특화 공공디자인을 했다.
위치별 번호부여로 현재 위치 및 경로 인지가 용이하며, 한국어 뿐 아니라 영어·중어·일어를 병기해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사인물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남구 문화관광 홈페이지로 이동해 UN평화문화특구와 해당 기관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이 지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대학가 청년활동 공간과 유엔기념공원 중심의 역사문화평화 공간을 연계시킴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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