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의원, 25일 SNS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댓글엔 "서울시장 경선 참여하나요?"...'정계복귀설'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홍정욱 전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이 인스타그램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면서 ‘정계복귀’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홍 전 의원(현 올가니카 회장)은 25일 늦은 오후 자신의 SNS에 “그간 즐거웠습니다. 항상 깨어있고 죽는 순간까지 사랑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시길. 여러분의 삶을 응원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등산을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이에 홍 전 의원이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재보궐 서거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해당 게시글에는 “정계복귀 하시는 건가. 기다리겠다” “서울시장 경선 참여할 듯”과 같은 댓글이 달렸다.
홍 전 의원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은 총 24개로 이중 앞선 12개는 2017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간혹 올린 글이다. 반면 최근 12개는 홍 전 의원이 약 일주일 전부터 매일 꾸준히 올린 게시글로,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홍 전 의원은 야권에서 대권주자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되는 인물이다.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소속으로 서울 노원병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홍 전 의원은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극한 대립에 좌절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후 친환경 음료 제조업체인 올가니카를 경영했다.
지난해엔 언론사인 헤럴드미디어그룹을 중흥건설에 매각하면서 정치권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과 예측이 돌았지만 딸의 마약 밀반입 혐의가 드러나면서 정계 복귀는 ‘소문’으로만 끝이 났다.
홍 회장의 딸은 지난 6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당시 홍 회장은 “모든 것이 자식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다시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철저히 꾸짖고 가르치겠다. 못난 아버지로서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제게 보내시는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며 자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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