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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 경각심 가져야" 치료시기 놓치면 만성화

[파이낸셜뉴스]

"기면증 경각심 가져야" 치료시기 놓치면 만성화

가수 현아가 남자친구 이던이 기면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면서 기면증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의학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낮 시간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지는 기면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기면증 증상은 지루하고 본인이 관심 없는 상황이 계속될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수업·회의 중이거나 대중교통 안에서 참을 수 없는 졸림을 느끼는게 대표적인 경우다.

청소년기에 기면증 증상을 보일 경우 병이라는 인식보다 야간 수면 부족, 학업에 대한 흥미 저하, 게으름 등으로 생각하고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치료가 중요하다. 기면증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놓아둘 경우 학업 성취도가 떨어진다. 또 성인이 되어서도 직장 생활이나 일상 활동에서 어려움을 겪게될 수 있다.

기면증을 포함한 불면증은 국내 성인 3명 중 1명이 겪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불면증은 환자 자신이 잠이 불충분하거나 비정상적이라고 느끼는 상태를 말한다. 잠들기 힘들거나 잠이 유지가 잘 되지 않거나, 한번 깨면 다시 잠들기 힘든 경우가 불면증에 해당한다. 또 낮에 너무 피로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불면증의 증상 중 하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면 증상을 겪을 때 수면제나 수면유도제에 의존한다.

전문가들은 불면증이 만성화되면 더욱 수면제에 대한 의존성이 강화될 수 있어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지현 드림수면클리닉 원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증상이 심각한 경우가 많다"면서 "초기에 만성이 되지 않도록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