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야전과 작전 분야 전반의 경험 풍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첫 '육사 출신' 장관
개각 최소화..."코로나 대응 우선" 판단한듯
서욱 국방장관 후보자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서욱 육군 참모총장을 지명하는 '원포인트 개각'을 단행했다.
광주 출신인 서 후보자는 육사 41기로 한미연합사 작전처장, 제25보병사단장, 제1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거쳤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 후보자에 대해 "야전과 작전 분야 전반의 경험이 풍부하다"며 "연합 합동작전 분야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보유했고,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안보 철학과 국정과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30여년 이상 군에서 복무하며 쌓은 풍부한 경험과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아울러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한 전시작전권 전환, 국방개혁 2.0, 국방문민화 등의 핵심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 건설을 실현해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면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첫 '육사 출신' 국방장관이 탄생하게 된다. 초대 장관을 맡은 송영무 전 장관은 해군, 두 번째이자 현직 장관인 정경두 장관은 공군 출신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서 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 "능력 있는 인사를 발탁한 것"이라며 "정경두 장관은 장기 재임을 했고, 많은 노력을 하면서 성과를 냈다.
이제 조직을 새로운 분위기로 쇄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동안 여권에서는 국방부 장관과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 등 다른 장관급 인사의 교체가 점쳐졌지만 '원포인트 개각'으로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는 만큼 확산 저지를 위한 범정부적 총력 대응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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