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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마을버스 ‘바로온’ 도입…교통사각지대 해소 기대

외곽·미운행지역 등 18개 노선 운행
시내버스 미운행 지역 마을버스 도입 
친환경 전기차 구입, 충전소 기반 시설 

전주시, 마을버스 ‘바로온’ 도입…교통사각지대 해소 기대
전주시, 마을버스 ‘바로온’ 연내 도입…교통사각지대 해소 기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전주시가 교통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마을버스 도입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형 마을버스 ‘바로온’을 올해 안에 도입·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로온’은 전주시가 주민들의 이동불편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운행노선은 조촌동과 우아동, 동서학동 등 외곽지역과 시내버스 미운행지역 18개 노선이다.

투입되는 마을버스는 총 14대다.

요금은 시내버스 요금보다 훨씬 저렴한 500원으로 책정된 상태다.

현재 전주시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친환경 전기차를 구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또 전기충전소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한전, 전주시설관리공단 등과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전주시설관리공단과는 이미 위탁계약을 체결한 상태며, 조만간 운행인력도 채용할 방침이다.

동시에 교통카드 단말기와 환승 프로그램 등 교통카드 시스템도 구축 중이며, 마을버스 요금함, 마을버스 래핑 디자인 제작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을버스 신설노선과 시간표 정보가 수록된 마을버스 안내책자도 제작해 조촌동을 비롯한 9개 동주민센터와 고잔마을 등 50여 개 마을에 배부할 계획이다.

전주시, 마을버스 ‘바로온’ 도입…교통사각지대 해소 기대

전주시는 바로온이 도입되면 그동안 시내버스가 운영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던 지역의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행시간이 길었던 시내버스 노선도 개편할 수 있게 돼 버스기사들의 근무환경이 개선되고 운송회사의 재정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마을버스 도입으로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시내버스의 편리한 이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도입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마을버스를 차질 없이 도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달 마을버스 도입 및 노선체계 수립을 위한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마을버스 도입지역과 노선(안), 세부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마을버스 도입 예정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운영방향을 안내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설명회도 가진 바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