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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제주여행 미끼 기만상술 기승…원희룡 “강력 대응”

물품판매·보험가입 유도…공정관광 이미지 훼손
사이버수사대와 공조체계 가동…법적 대응 나서

공짜 제주여행 미끼 기만상술 기승…원희룡 “강력 대응”
제주관광공사 페이스북에 게재된 '제주여행 사기성 광고' 안내문. 제주특별자치도 BI도 도용됐다.

【파이낸셜뉴스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최근 ‘공짜 제주여행’을 미끼로 물품 강매 또는 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사기성 광고가 제주의 공정관광 이미지를 실추시킬 우려가 크다고 보고 법적 대응에 적극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도는 특히 사기성 광고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사이버수사대와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관련법에 따라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이날 관광국으로부터 ‘제주관광 사기성 광고’의 문제점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최근 무료 제주여행권을 미끼로 '기만상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제주 공정관광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관련 사기성에 강력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공짜 제주여행 미끼 기만상술 기승…원희룡 “강력 대응”
제주 대표 단풍풍경 스팟, 천아숲길. 2020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언택트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제주의 언택트관광지 10' 중 한곳이다. [사진=비짓제주]

원 지사는 특히 “이 같은 사기성 광고는 제주도 로고(BI)까지 도용하고 있는데다 후원기관 역시 정체 불명이어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공정 제주관광을 위해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승배 도 관광정책과장은 “인터넷을 통해 응모하지도 않은 이벤트에 당첨됐다고 하거나 무료로 제품을 준다는 전화는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신뢰하지 말고, 특히 제세공과금만 내면 콘도회원권을 제공한다거나, 공짜 여행을 갈 수 있는 것처럼 유인하는 것은 모두 기만상술의 일종으로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도는 제주관광공사·제주도관광협회와 공동으로 각 기관 홈페이지와 각종 SNS 공식계정에 ‘사기주의 포스팅’ 게재해 소비자 피해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