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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전북대 의대 교수, 정년퇴임 앞두고 5000만원 쾌척

‘암과 싸우는 우리시대 친절 명의’ 15인에 선정
1989년 임용 이후 매년 200여 이상 대장 수술

김종훈 전북대 의대 교수, 정년퇴임 앞두고 5000만원 쾌척
김종훈 전북대학교 의대교수가 퇴임을 앞두고 제자들을 위해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사진=전북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김종훈 전북대학교 의대교수가 퇴임을 앞두고 제자들을 위해 거액의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30일 전북대에 따르면 김종훈 교수(의대 외과학교실)가 최근 “대학발전과 후학양성에 써 달라”면서 5000만원을 기탁했다.

김 교수는 강단을 떠나야 하는 아쉬움을 대학과 후학들을 위한 기부로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31일 퇴임한다.

김 교수는 “어느덧 정년을 맞았다. 대학과 후학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다가 평소 생각을 발전기금으로 실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절반을 보낸 우리 전북대가 더욱 발전하고, 후학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는 데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난 2013년 대한대장항문학회장을 지내는 등 대장암 분야 권위자로 손꼽힌다.

특히 대장암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에게 늘 따뜻한 웃음으로 맞아주는 힘이 되는 명의로 잘 알려졌다.

‘암과 싸우는 우리시대 친절 명의’ 1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1989년 전북대병원에 임용된 김 교수는 메스를 잡는 동안 오로지 대장암 수술만 해왔다.

매년 200여 차례 이상 수술을 했다.

김 교수는 전북의대를 졸업하고 전북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일본 국립동경암센터에 장기연수를 다녀온데 이어, 2000년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대장항문학 연수를 마쳤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