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순자산 64억 대비 8개월만에 1000억으로 급성장
연초 이후 성과 72.8%…테슬라·애플 등 美대표 기술주 집중 투자
[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상장된 KODEX 미국 FANG 플러스(H) ETF 순자산이 1000억을 돌파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이 상품은 연초 이후 72.8% 의 우수한 성과를 보인데다, 미국 IT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에 힘입어 최근 폭발적인 순자산 상승세를 보였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에프앤가이드 2020. 8.28 기준 1053억원)
실제 KODEX 미국 FANG 플러스(H)는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는 차세대 기술 관련 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NYSE의 모회사인 ICE Data Indices에서 산출하는 NYSE FANG+ Index를 추종하는데, 이 지수는 미국거래소에 상장된 FAANG 5종목에 기술 및 자유소비재 업종에서 선택된 5종목을 더해 최소 10종목으로 구성돼있다.
KODEX 미국 FANG 플러스(H)는 설정 이후 124.2%, 연초 이후 72.8%의 폭발적인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나스닥 100 지수 대비 각각41.5%p, 36.3%p를 상회하는 우수한 성과다.
우수한 성과 배경과 관련, 삼성운용은 “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언택트 수혜주에 힘입어, 코로나로 인한 주가 폭락 이후 빠른 수익률 회복세를 보인 점이 유효했다”며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테슬라가 연초 이후 435% 상승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인정받은 미국 증시를 이끄는 대장주인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언택트(비대면) 기업이 대거 포진해있는 ETF인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높은 수익률에 더해 미국 IT 기술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증가하며, 순자산이 연초 64억원 수준에서 8개월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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