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에 설치된 캠프마켓 소통박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난해 12월 80년만에 주한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부평 미군부대(캠프마켓)를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의견을 수렴한다.
인천시는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의견수렴 엽서 및 홍보물을 비치한 소통박스를 운영한다고 8월 31일 밝혔다.
시는 2012년부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를 구성해 캠프마켓의 현안을 시민들과 논의해 왔으며 지난 해 말 캠프마켓의 일부가 반환되면서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공론화가 더욱 중요해졌고, 소통박스는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설치했다.
소통박스는 인천시청 본관 1층 로비와 부평구청 1층 로비, 캠프마켓 A구역 한국환경공단 사무실(환경정화 모니터링 장소) 등 3개소에 우선 설치해 올 연말까지 운영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시민들과 함께 캠프마켓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원탁회의(라운드 테이블), 온라인 뮤지엄을 통한 홍보와 의견 수렴, 제3회 시민생각 찾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병창 등의 역사 교육이나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시민과 가까이 소통하고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포센터)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 받은 21만765㎡(전체 44만㎡) 중 B구역 약 10만804㎡(남측 야구장 부지)를 우선 신속하게 개방하기 위해 미반환부지(베이커리 일원) 간 경계 펜스를 인천시가 직접 설치해 10월 중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류윤기 시 부대이전개발과장은 “다양한 방법과 경로를 통해 모아진 시민들의 의견은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등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한 뒤 앞으로 지구단위계획, 공원조성계획 등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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