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욱 통계청장/사진=통계청 제공
[파이낸셜뉴스]통계청이 UN과 함께 '제6차 빅데이터 콘퍼런스'를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화상으로 개최한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제26회 통계의 날(9.1) 행사와 연계해 실시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 주요 통계청과 국제기구 전문가들로 구성한 'UN 빅데이터 글로벌 워킹그룹' 주도로 지난 2014년 처음 개최된 이후, 각 대륙을 거쳐 올해로 여섯 번째이다.
강신욱 통계청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행사에는 최기영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스테판 슈와인페스트(Stefan Schwinfest) 유엔 통계처장, 알미다 알리샤바나(Armida Alisjahbana)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총재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번 콘퍼런스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경제·사회 현황 파악 및 대책 수립에 필요한 정보 공급을 위해 각 국가 등이 실시한 빅데이터의 활용 경험과 성과를 공유한다.
아울러 웹스크래핑, 인공위성 등 새로운 데이터 소스와 기술 활용 분야에서 정부, 국제기구, 학계, 민간기업 간 협업 및 국제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 통계청과 '제6차 빅데이터 콘퍼런스'를 공동으로 준비한 UN의 ‘빅데이터 글로벌 워킹그룹’은 향후 빅데이터 플랫폼의 지속가능성과 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서울 선언(Seoul Declaration)’을 작성하고, 초안 내용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선언은 오는 10월에 개최될 ‘빅데이터그룹 전체회의(plenary meeting)’ 채택을 거쳐, ’21년 제52차 유엔통계위원회에서 전 세계 회원국에 공유된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로 가속화된 국제통계사회의 도전과제와 협업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요청했다"며 "이번 위기를 통계 발전의 모멘텀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국가 간 협력 강화를 제안하며 통계청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통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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